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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할머니가 보고싶다.

by 그리너리디밸로퍼 2022. 9. 21.

오늘 호박죽을 쑤었다.

시어머니께 드렸던 커다란 호박들이 안에 벌레가 있다고 전화가 와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도 언능 베어서 처리하느라..

(결국 내꺼는 벌레가 없었지만 ㅠ)

 

열심히 만들고나서 뿌듯한 느낌이 들어 '누구한테 이 소식을 전할까~' 생각했다.

언제나 그렇듯 할머니의 놀람과 감탄섞인 표정이 떠오르고 내 가슴이 뿌듯...했던 추억이 올라온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할머니가 보고싶다.

내가 뭔가 해냈을 때,

자랑하고 싶다.

할머니께 칭찬받고 싶다.

 

할머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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