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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할머니가 보고싶다.

그리너리디밸로퍼 2022. 9. 21. 15:11

오늘 호박죽을 쑤었다.

시어머니께 드렸던 커다란 호박들이 안에 벌레가 있다고 전화가 와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도 언능 베어서 처리하느라..

(결국 내꺼는 벌레가 없었지만 ㅠ)

 

열심히 만들고나서 뿌듯한 느낌이 들어 '누구한테 이 소식을 전할까~' 생각했다.

언제나 그렇듯 할머니의 놀람과 감탄섞인 표정이 떠오르고 내 가슴이 뿌듯...했던 추억이 올라온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할머니가 보고싶다.

내가 뭔가 해냈을 때,

자랑하고 싶다.

할머니께 칭찬받고 싶다.

 

할머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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