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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로그/텃밭일기

10월 한달간 텃밭에서 한 일 정리.

by 그리너리디밸로퍼 2022. 10. 31.

10월 초순 텃밭 모습

10월에는 2주간의 교육과 2틀간의 여수여행 등의 일정이 있었다.

 

교육기간중의 주말에는 들깨를 걷어 널어놓았다

비는 한번도 오지 않았다. 

배추는 속이 차기 시작해서 물주기를 중단했다. 

속이 차지 않은 배추는 물을 줘야할 것 같았지만, 남편에게 부탁해놨어도 잘 안된 것 같다 ㅎㅎ

무는 내 팔뚝정도 제법 굵어졌다. 

뽑아둔 생강을 집어들며 냄새맡는 아들

일부러 불러서 생강 냄새를 맡아보자고 했다. 

아들은 다행히도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직접 뭔가 하는것에 재미를 느끼는 모양이다 ㅎㅎㅎㅎ

 

생각 큐어링 중.

종자용은 상토에 담아 아이스박스에 담아두었고, 김장용 등으로 사용할 것은 방안에 3일간 널어두었다.(큐어링)

다시금 상자에 넣어야할텐데,,아직 못넣었다.ㅋ

 

 

 

신월동부모님께서 말려둔 들깨를 타작하여 곱게 모아주셨다. 

주문했던 예초기가 도착해서 마당의 풀들을 베어 잘게 잘라두었다. 

 

 

옆집에서는 '풀을 베어 퇴비를 만든다'니 냄새난다며 뚜껑을 잘 닫으라 했다......(실제로는 뚜껑을 열고 코를 대어도 냄새가 나질 않는다....;;;)

 

틈틈히 잘라둔 풀 사이사이에 음식물찌꺼기나 EM용액 희석한 물을 부어 뚜껑을 덮어두었다.(유진이 응가도 ㅋㅋㅋ)

 

한쪽에 노는 땅을 새롭게 두둑을 만들어 밀을 뿌렸다. (밀 파종)

밀 파종시기는 10/31까지 (가을 파종)라서 겨우겨우 일정을 맞췄다. 

근데, 싹이 날 지는.. 

 

 

 

밭에 흩어뿌리기한 밀

빼곡하게 자라난 모양을 상상하며 흩어뿌리기했다. 

겨울동안 맨땅이 드러나있지 않길 바라면서 파종했다. 

봄이 되기 전에 미리 두둑을 만들어 두고 겨울을 난 뒤 흙을 파헤치치 않고 모종이나 씨앗을 심기 위해서다. 

 

혹시나 밀이 잘 자라나준다면 지면에 가깝게 베어내고 모종 심을 자리만 파내어 가꾸어볼 생각이다.

5개의 고랑을 2개로 합치는 중.

가운데 무를 수확하고 나면 왼쪽으로 합쳐서 총 2개로 만들까 했는데.. 지금보니 그냥 둬서 3길로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맨 왼쪽 고추고랑과 가지가 있는 고랑을 합쳤다. 

고추는 겨울나기를 위에 흙을 더 올리고 잘라둔 풀과 짚단을 흙 사이에 한곂 깔아두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바닥 멀칭이나 비닐 지붕을 해줄까 생각중이다. 

이른바, 노지 고추와 가지 겨울나기 프로젝트이다. ㅋㅋ

 

 

 

10월 31일 오늘 텃밭 모습

좌측 상단에 새로운 두둑이 생기고

이름모를 풀들을 잘라 두었다. 

들깨도 수확하고, 

참, 부모님께서 토마토가 아깝다며 미니하우스를 만들어주셨다. 

쪽파도 베어버리셨다 ㅠ

오른쪽 한켠에 보이지는 않지만 상추가 자라나고 있다. 

마당에 푸른것은 배추와 무, 그리고 토마토 뿐이다.

 

나는 마당을 볼 때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앞으로 뭘 해볼까~ 하는 생각에 멍때리기가 잘 된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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