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로그/텃밭일기

오늘텃밭 마늘심기 땅심살리는 두둑만들기

by 그리너리디밸로퍼 2022. 11. 15.

오늘 한 일

1. 들깨걷이
2. 무 수확
3. 두둑 만들기 마늘심기

2022년 첫 마늘 종자

마늘 종자 만들기

  • 준비: 마늘은 쪼개어 껍질은 벗기지 않고 둔다.
  • 선별 : 썪거나 통통하지 않은 것은 좋은 종자가 아니다. 
  • 소독 : 콩을 심었던 땅의 흙을 퍼와 버무린뒤에 심으면, 뿌리혹 박테리아에 대응할 수 있다. 

 

올해 얻어온 마늘을 심고 다시 종자로 사용하기를 반복하다보면 통통한 마늘을 얻게 된다.

 

새로운 두둑 만들기 (흙 준비)

/3 큰돌은 골라내고 풀뿌리와 작은 돌조각은 그대로 두었다

집 뒤 수로에 떠내려온 흙이 마침 사흙(모래)이라서 배수가 좋지않은 기존 흙과 섞어 만들기로 했다. 남편이 수고롭게 파준 흙과 얻어온 거름 1/3포대를 섞은뒤 기존 흙을 파서 흙을 섞었다. (사흙 + 황토+자갈과 진흙+거름 이 섞어짐)

땅을 파서 섞다보니, 여름내 자랐던 잡초뿌리 사이에서 지렁이 한마리가 생겨났나보다. 

반가워서 사진 한컷

올해 두번째로 만난 실 지렁이

 

수로에 떠내려온 사흙(모래흙)과 약간의 거름 그리고 기존 흙을 뒤집어 섞는다
생각보다 무에 버릴 잎이 없어 요것만 덮어주었다.

두둑에 마늘을 심은 후 상토를 살짝 덮고 그 위에 지온을 지켜줄만한 것을 덮어줄 생각이다. 

마늘은 뿌리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도록 곧게 세워 심도록 하고 위에 왕겨나 짚을 덮어줘야한다고 한다. 나는 왕겨도 마른 짚도 없으니 일부러 키워낸 풀 말린것과 직접만든 퇴비(비료포대에 발효시키는 중) 그리고 김장부산물을 덮어줄 생각이다. 

첫 겨울을 잘 나서 내년 3월에 보자~ 

 

주변 풀을 제거하지 않고 같이 키워냈다.

무는 병보다는 주변 곤충들이 좋아해서 뺐기기 쉽상이라, 다른 먹이가 될 풀들을 살려두고 재배하였다. 

무 잎은 한두장 누런 잎을 빼고는 매우 통통하고 싱싱했다. 

올해 배운점이 있다면, 무 뿌리가 곧게 자랄 수 있게 잔 돌을 골라내고 거름을 조금 더 한다면 내년에 더 크게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땅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는 뿌리식물을 심는 두둑은 만들때 돌을 고르고, 고추나 상추같은 엽채소는 안골라도 되지 않을까 싶다. 

돌은 수분을 머금어 가뭄일때 식물 뿌리에 도움이 되므로 불필요하게 제거하지 않는다.

관행농법을 하시는 부모님은 돌이 한개라도 있으면 기계에 돌이튀고, 호미질이 불편하니 이래저래 혀를 차시리라..ㅎ

 

2022 올해 수확한 들깨

들깨는 종자 할 것만 한주먹 남기고, 나머지는 부모님 집에 드려야겠다. 대신 기름 한병 얻어먹어야지 ㅎㅎㅎㅎㅎ

왕 뿌듯.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