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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장(場)

[1000번의 깨달음] #1. 빚만 3억,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by 그리너리디밸로퍼 2023. 10. 9.

실패한 사람에게 지혜를, '돈의 교양'이 없는 사람에겐 자상한 가르침을 주는 책. 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 가격 교보문고 이미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어느 유투버의 책 추천사 때문이었다. 

'읽히기 쉬운 형태의 글로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돈을 다루는 능력 또한 배우게 됩니다.'

 

마침 추석 연휴로 서점에 갈 수 있게 되었는데, 책을 집어들어 몇장 넘겨 읽어보니 스르륵 읽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는 지금 가볍게 집어들 수 있는 책이 필요하던 시점이었다. 좀 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을 두세권 들고 있다가 지치게 되면 다시 책을 집어드는 손이 왜 그렇게 무거운지 ...

덕분에 짧은 시간이 비었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읽으면 스르륵 잘 읽히고, 내용 또한 마음에 남는 그런 책이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직장인 시절에는 부자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내 눈앞에 떨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책장에는 개발서만 주르르륵. 하지만 최근 내 책장에는 '부자'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하는 것들을 ..아니 대부분의 책이 그러하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경험'하는 것이 왕도이다. 덧붙이자면 책을 읽는 것도 간접적인 '경험'이 되는 것이니 실패사례나 성공사례 등을 읽는 행위는 분명 돈에 대한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사업실패로 3억원의 빚을 진 사람이 자신을 책망하는 모습을 보이니 건낸 말.

 

p198 아무도 '만약에'의 세계는 알 수 없어. 돈에 관한 경험은 돈을 다뤄봐야만 쌓이는 거야. 자네는 그 경험을 이미 얻지 않았나? (중략) 1억 원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던 경험은 1억 원의 그릇이 되어서 자네 속에 남게 되거든. (중략) 이미 자네에겐 1웍 원의 그릇이 생겼기 때문에 신중히 돈을 다룬다면 10억 원도 분명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꺼야. 따라서 1억 원을 다뤄본 경험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귀중한 재산이지. 

 

(뭔가 읽은 걸 기록하고 싶은데 떠오르지 않아 책을 계속해서 다시 보게 되네요 ㅋㅋㅋㅋㅋ 이래서 독후감상문을 쓰는겁니까?!)

 

첫번째로 머리를 띵!하고 맞은 것 같았던 시점. 

 

사업실패로 공원에 앉아있던 한 남자(에이스케). 쌀쌀한 가을, 싸구려 점퍼만 걸친 채 앉아있다. 추위를 견디며 덜덜 떨다가 " 따뜻하게 마실 거라도 있었으면..." 주머니 속의 동전 두개를 들고 자판기 앞에 서보니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기엔 100원이 부족하다. (젝일 이런 때는 평점심을 유지하기 정말 힘들다....ㅠ)

이 때 조커라 자칭하는 노인이 나타나 100엔을 주고 나중에 이자까지 합쳐 120엔을 달라고 요구한다. 

 

(이 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빌려준 돈은 꼭 받아야하는 사람이군. 나라도 100엔 쯤이야 200엔으로도 갚아줄 수 있겠다. 여러분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 책은 에이스케가 돈에대해 판단을 내릴 때마다 나는 어떻게 했을지 대입해 보면서 읽는게 재미를 준 요소였다. 그 때마다 노인이 에이스케 뿐만아니라 나도 때렸다. ㅋㅋ)

 

1000엔으로라도 갚겠다고 건성으로 말한뒤 , 급하게 밀크티를 뽑으려다 차가운 밀크티를 누를 뻔 했다. 노인의 도움으로 따뜻한 밀크티를 뽑아 마시던 남자는 노인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 

 

p25 나는 조금 전 자네에게 20퍼센트의 금리를 붙였어.
금리가 20퍼센트라니, 너무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안드나? 

 

(헐..나또한 고작 100엔이라고 생각하고 20%의 이자가 붙었다고는 자각하지 못했다. 이 대목에서 액수가 작으면 고금리를 붙여도 어서 가져가십쇼..할 수 있는 나의 (금융)무지를 인식하게 되었다. )

 

p28 아까 자네가 실수로 차가운 밀크티를 사려다가 멈춘 다음에도 자네한테는 세가지 선택지가 있었지 .

하나는 따뜻한 밀크티를 사는 선택지. 나머지 두개는 여기서 따뜻한 밀크티를 사지 않는 선택지, 여기서 3분정도 떨어진 슈퍼까지 가서 같은 밀크티를 100원을 빌리지 않고도 사는 선택지 와 아예 밀크티를 마시지 않는 것. 이렇게 총 세가지.

"전 지금 여기서 따뜻한 밀킈를 마시고 싶었다고요!"

"그래. 자네는 방금 '지금'이라는 점에 얽매였어.
'지금' 당장 온기를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나한테 돈을 빌려서 밀크티를 산 덕분에 '지금 '이렇게 재미도 없는 낯선 노인의 이야기를 듣게 됬지.

 

 (아.. 그렇구나.. 서늘한 가을날 추위에 쫒겨 따뜻한 음료 한모금이 간절한 순간에도 3가지 선택지나 떠올릴 수 있는 평정심. '지금'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냉정함과 자기조절 능력. 아... 나는 여지껏 '지금'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 대느라 돈이 안모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 페이지 모서리를 접으며 기억하고 싶었던 문장들.

 

수만은 창업가를 보아온 컨설턴트가 꼽은 비즈니스 성공비결.

 

p89 "'무엇을 하느냐' 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야."

 

(현재 파트너가 필요치 않은 나의 상황에서는 내가 그 '누구'가 되어 '자질을 갖춘 사람'이 되는게 중요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돈이 적든 많던 간에 평정심을 잃지않고 대할 수 있는 능력 같은 것을 갖추기 위해 부던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실패 또한 잠시만 허우적 대고 다시금 경험으로 생각하고 배트를 휘둘러야 한다며.....뭐 이런거...잊고 싶지 않다.)

 

 

 

P96 사람들은 회사가 문을 닫거나 개인이 자기 파산하는 원인이 '빚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수중에 '돈이 없어지기 때문'이야.

 

(빚에 대한 자세? 그런걸 가르쳐주는 대목에서 나온 문장. 나는 빚도 능력. 빚 또한 재산이라는 말을 운 좋게 들었으므로 빚은 안지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활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므로 무서운 것도 사실이다. )

 

p98 부채 금액은 균형을 보고 정하고, 금리는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이다. 
(중략)
다시말해, 부채는 재료, 금리는 조덜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중략)
"하지만 그 1억원 빚은 언젠가 갚아야 하는 돈 아닙니까? 돈을 갚지 않고 이자만 계속 지불한다면, 금리는 헛되게 쓴게 됩니다!"
1억원이 자금 부족을 막기 위해 빌리고 있는 돈이라면, 이건 '보험'과도 같다고 볼 수 있지. 절대 헛 된게 아닐세. 이 때는 금리는 회사가 도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환급되지 않는 보험료라 생각할 수도 있어.

요컨대 시점에 따라 빚은 다양한 형태로 변한다는 거지.

 

p105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 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거야. 원래 계속 소유할 수 없는걸 소유하려 하니까 무리가 발생하는 거고. 그래서 돈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세. 

부자들은 돈을 소유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하고 있어. 

(아, 그래서 많은 책들이 돈을 버는 법과 투자(쓰는 법)하는 법 으로 나눠서 가르쳐주는구나. 돈이 자신을 통해 흐르도록. 돈을 쥐고 있으라고 하는 책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가보다. 지금 나를 통해 지나가는 커지면 부자이구나.)

 

p134 사람들은 '필요할 때'와 '갖고 싶을 때 '돈을 쓴다. 

 

(그럼 부자들은? p200에 나옴)

 

p146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나는 만원 십만원 정도에 대해서는 냉정을 잃지 않을 자신이 있다 ㅋㅋㅋ 이런걸 십만원 짜리 그릇. 십만원에 대한 여유.... 아... ㅋㅋㅋ 나를 비추는 돈은 십만원 이구나)

여유가 있었던 에이스케는 가격 결정권 포함 편의점의 '주먹밥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에 대한 제의를 거절했다. 

 

이 후

같은 비용으로 이익은 배로 늘리는 재미에 빠져있던 에이스케는 자신의 선택지를 두가지로 좁히고, (여유, 냉정을 잃음) 신규 매장 2 곳을 대출을 받아 동시에 개업하는 선택을 한다. (결과적으로 오판)

 

p200 그래서 부자는 자신의 돈을 반드시 그 금액에 어울리는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거야. 그러면 그 돈은 다시 열 배 이상으로 돌아오게 되지.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네. 

 

(이건 아마도 '투자'를 의미할 수도 있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 일 수도 사업을 영위할 때 하는 결정들에 대해 '금액에 어울리는 그릇을 가진 사람을 보는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주는 것 아닐까)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만 하는 이는 기회가 와도 도전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돈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란.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고 돈 때문에 가정이나 사랑, 우정이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 돈을 얼마나 가졌는각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여겨, 결국 돈보다 중요한 가치는 전혀 보이지 않게 되는 두려움. (을 느끼는 사람 ,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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