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좋아 해질녘 밭에 나갔더니 암컷 궁둥이를 발견했다 .
집을 지으려나 싶어 신바람에 ‘주변에서 뭘 주어다줄까’ 고민하면서 돌아다녔다.


남들은 교육시킨다고 돈주고 사서 키우는데, 나는 텃밭에서 생태를 다 볼수 있으니 이 얼마나 횡제인가 싶어 진짜 행복했당.

싸움의 흔적인지 멋진 뿔 한쪽이 잘리고 다리 두개도 부러져있었다 ㅠㅠㅠㅠ
어느놈이 공격한겨 ㅠㅠㅠㅠㅠㅠㅠ
어흥흥흥 ㅠㅠㅠ
암컷이 혹시 수컷 기다리나 싶어 근처에 놔주려고 다시 갔다

그런데 내가 옆에 가도 기척이 없어 툭 건드렵보니, 암컷도 죽어있었던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날에 죽었나 ㅠㅠㅠ

텃밭에서 주운 돌을 쌓던 돌위에 놔주었다

도시에서 살때는 전혀 접하지 못했던 동식물을 보자니 정말 신기하고 행복하다.
물론 이런 죽음을 보면 아쉽고 슬프지만 ㅠㅠ
호박이 먹고 싶어 풀을 휘휘 저으며 호박넝쿨을 뒤지니까 이런 횡재를 했다

7개 정도가 곱게 늙는다면 어머니들 호박죽도 끓여드리도 호박즙도 ㅋㅋㅋㅋㅋㅋ(과욕) 이번 긴 장맛비에도 살아남았으니
종자 잘 받아둬야지 ㅎㅎ

풀밭에 다니면 피부가 가려워지고는 하는데
저는 특히 고추밭에 다녀오면 그래요


접촉성 피부염의 일종 같아요. 피부과 가면 각질제거 하지 말고 보습 잘해주고 차게 해주라 ~ 하시며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아주 조금만 바르지 않는다면 피부 장벽이 깎여 더 안좋다고 하셨어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약을 발랐다면 보습크림 필수입니다)
그런데 매일 풀밭에 다니며 스테로이드제 바르는것도 조심스러워 수소문 끝에 발견한 방법이에요.

사진찍고 언능 나머지 팔뚝도 했어요 ㅋㅋ
모기나 벌레 물린데, 두드러기 등 빨갛게 가려워지는 곳에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원래는 먹는 건강식품인데 이렇게 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ㅋㅋ
밤에는 귀한 두꺼비 식사시간도 구경했어요 ㅋㅋ
다른분들도 같이 보시고 더위 조심하세욧
하루살이나 나방 등을 먹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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